성공회 람베스 통신

News & Musings from the Lambeth Conference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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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갈 책들과 허접한 장비들

July 13th, 2008 · No Comments · 여정

짐 로젠탈은 일에 모든 필요한 모든 장비를 갖춰 오라고 했다. 장비라? 노트북 컴퓨터, 카메라, 취재에 필요한 것들이었다.

흠… 그런데 뭐 가져갈 게 있나. [람베스 통신]을 위한 랩탑은 준비됐고, 카메라는? 좋은 걸 하나 사려다가 그냥 집에 있는 낡은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가기로 했다. 이미 좋은 사진들은 다른 전문가들이 찍을테니, 그냥 손쉽게 가져가자는 심산. 그런데 한동안 쓰지 않았던 낡은 카메라가 생각났다. 이름하여 미놀타 알파 9000 이라는 무겁고 칙칙한, 그러나 나름의 명성을 갖고 있는 사진기다. 필름을 찾는데, 약 6년 정도 묵었으리라 생각하는 세 통의 흑백 필름과 칼라 필름이 하나 있다. “그래, 개인적인 사진은 이걸로 때우지.” 그래서 내 장비는 다 갖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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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책 읽을 시간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비행하는 동안이나 잠시 틈나는 자리에서 읽을 책은 무엇일까, 고르다가 두 권을 집어 들었다. 하나는 본회퍼의 The Cost of Discipleship 이고 다른 하나는 헨리 나웬의 In the Name of Jesus (번역판)이다. 람베스 회의가, 제자들의 선교 사명, 특히 제자직의 대가와 희생을 걸고서 진행될까? 이 주교들의 모임이 진정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어떤 유혹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제자도의 전형을 비추어 줄까? 그렇고 기도하면서, 그리 성찰하면서 이 책들을 읽으리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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