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람베스 통신

News & Musings from the Lambeth Conference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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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베스 회의에서 만난 친구 - 브라이언 카슬 주교

July 21st, 2008 · No Comments · 동정, 인터뷰, 일상

람베스 회의 개회 성찬례가 있은 뒤, 여러 주교들과 참석자들은 함께 사진을 찍고 서로의 안부를 묻느라 바빴다. 여기서 나는 11년 전 신학생 시절 한국에서 만났던 브라이언 카슬 주교를 만날 수 있었다. 이미 며칠 전에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눴지만, 이 참에 한국의 신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부탁했다.

11년 전 이 분은 옥스퍼드에 있는 성공회 신학교인 리펀-커더스튼 칼리지의 부학장이었다. 한국의 민중신학에 대한 연구를 하러 한국에 방문해서 성공회대학교 기숙사에 우리와 함께 머물렀다. 영국 성공회 안에서 여성 사제직에 대한 논의에 대한 특강도 했고, 함께 민중 교회를 돌아다 보고, 여의도 순복음 교회도 같이 방문한 적이 있었다. 몇년 동안 소식을 전하다가 놓치고 말았는데, 주교가 되었다는 이야기만 듣던 참에 이곳에서 제인 사모님과 다시 만난 것이다.

번역문: “이곳 람베스 회의에 와서 기쁘고요. 한국에 방문했던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많은 그리스도인들과 성공회 신자들, 그리고 민중 교회와 나눔의 집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을 위한 기도를 계속하고 있으며, 특별히 이 회의에서 한국의 주교님들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덧붙임: 이렇게 만난 뒤 여러 차례 더 만나서 그동안 한국 교회, 특히 민중 교회와 나눔의 집, 그리고 한국의 신학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최근에 당신이 펴낸 상황 신학에 대한 그의 글을 모은 Unofficial God? 이라는 책에 사인을 해서 주기도 하셨고, 그 안에 있는 민중 신학에 대한 글의 추후 논평을 부탁하셨다.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고, 특별히 한국의 상황 신학과 그 실천적 운동의 문제에 대한 논의에서 많은 점에서 서로에게 공감했다.

버킹엄궁에서 열린 여왕 초청 파티에서도 만났다. 여왕 등장 의식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해 주셨다. 뜨거운 햇살 아래서도 여왕을 만나려 도열을 한 주교들을 먼거리 그늘 가에 서서 차 한잔 마시며 보고 있는데, 흥미있으면 가 볼거냐고 물었다.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내게는 여왕과 악수하는 것보다 친구하고 이야기하는게 훨신 더 중요해요.” “나도 그래!”하는 그의 대답과 함께 우리는 계속 차와 대화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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