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람베스 통신

News & Musings from the Lambeth Conference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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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독자를 위한 변명

August 1st, 2008 · No Comments · 동정, 블로깅, 인터뷰

지난 여름 한국 방문 중에 세계 GFS 서울 대회를 준비하는 최양순 루시아 교우로부터 (좋은 의미로) “섭섭한 목소리”를 들었다. 내 개인 블로그를 즐기고 있으나, 여성에 대한 이야기나 소식을 별로 없다는 데에 대한 아쉬움 섞인 “항의”였다. 머리 숙여 미안함을 인정하며, 그래도 예전엔 좀 썼는데 요즘 통 그러지 못했노라고 인정했다.

최루시아 교우의 충고를 이곳에도 담아 왔지만, 일이 그리 쉽지 않았다. 우선 여러 여성 주교들을 만나는 김에, 한국 성공회의 여성 지도력을 위해, 그리고 여성 지도자들(성직자와 신자들)을 위해 격려의 말씀을 한마디를 해달라고 부탁하고 다녔으나 실제로 인터뷰는 이뤄지지 않았다. 캐나다의 최초 여성 주교였으며 최근에 뉴질랜드로 옮겨 간 빅토리아 매튜 주교와, 호주 성공회 최초의 여성 주교인 케이 골드워시가 그런 이들이었다. 다들 바쁜 탓이다. 그들은 다른 언론에게도 많은 집중을 받는 터여서 그런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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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내 접근 방법에도 문제가 있다. 그냥 그 자리에서 간단히 인터뷰하고 그걸 여기에 글로 올리면 되는 걸, 굳이 작은 비디오 클립이라도 만들어 현장감있게 보내려고 욕심을 냈던 것이 문제였다. 또 여기 일의 일부로 인터뷰를 하면서, 덧붙여서 이어가 보려고 했는데, 우리가 하고 있는 람베스 회의에 대한 논평 인터뷰에서 많은 여성 주교들이 손사래 치며 거절한 이유도 있었다. 이런 태도를 보면서, 함께 인터뷰를 만들고 있는 멕시코 출신 Fr. Federico 와 서로 마주보며 고개를 갸우뚱하고 말 뿐이다.

하여튼 이런 사정때문에 이곳을 찾는 적은 무리 가운데 있을 여성 독자들에게 미안함이 더해진다. 며칠 남은 동안에라도 접근해서 우리 여성 독자들을 격려하는 말씀들을 담아 보겠다. (헛된 약속이 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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