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람베스 통신

News & Musings from the Lambeth Conference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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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August 1st, 2008 · No Comments · 동정, 블로깅,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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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지내고 있나? 아내에게서, 그리고 아이들에게 매일 아침 전화(skype)로 듣는 질문이다. 방은 차마 차마 보여줄 수 없고, 책상 한 켠을 소개하면 이렇다. 아침에 서둘러 나오면서 조금은 정리해두고 찍어 놓은 사진이다. 쌓이는 건 자료와 빨래 뿐이다.

사실 전해야 할 게 많다. 아니 그보다는 성찰하고 깊이해야 할 게 더 많다. 넘쳐나는 이야기 속에서 가려듣고 숙고하는 일들이 필요하겠다. 하지만 내게 주어진 일과 일정은 그렇지 못하다. 아침에 나가 밤 늦게 들어오는 내 방은 늘 비어 있다. 책상엔 자료들만 쌓여 간다. 밤에 들어와 이것 저것 뒤져 읽고 조금 쓰다가, 아침에 나가 잠시 적다가, 점심 시간 쯤 짬이 나면 더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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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장소들은 기나 긴 대학 캠퍼스 전역에 널려 있다. 그 사이를 걷는 양이 참 많다. 운동으로 생각하니 좋지만, 대신 많은 시간을 빼앗긴다. 하루에도 몇번씩 지나다니는 너른 잔디밭 사이로 보이는 캔터베리 대성당의 정경은 참으로 아름답다. 좀더 부지런을 떨어 고즈넉히 이 자연과 풍경을 벗 삼아 내 마음마저 돌아보아야 하는데… 하고만 지나치고 있다. 며칠 남지 않았다. 피곤하다. 하여튼 이렇게 안과 밖의 정경은 참으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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